3년전이라 사진은 없지만 혹시나 지금 새벽에 복통으로 고생하고
음식을 섭취할때마다 고통받는 분들이 담낭제거 하는 복강경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많은 걱정과 고통으로 기다리지 않을까 하고 조금 위로의 후기글을 적어봅니다
병원을 잘~선택해야 합니다 검사받을때도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추천드려요
처음에 멋모르고 동네가까운 병원 갔다가 검사비만 날렸어요.. 킁..
처음에 배가 비비꼬이는 고통과 경련통증으로 새벽에 구토로 인해 위경련이나 위염을 의심해서
위내시경을 2번이나 했지만 이정도 염증으로 이런 구토와 통증이 나오지 않는다고
위산억제와 위장약만 먹었다가 또 괜찮아 지더라구요 잠잠해져 오다가
2018년 11월에 정말 창자가 끊어질듯한 통증이 새벽에 오더라구요
밥을 먹을때마다 아프구요

담낭염이나 담석이 쓸개에 걸리면 통증에 대부분 밤 새벽시간에 온다고 하더라구요
동네가까운 내과 전문의 있는곳으로 방문해서 처음 며칠은 위장약 처방받다가
다시 고통에 호소하며 찾아갔더니 의사소견서로 인근 CT검사 가능한 병원으로 갔어요
정말 급한마음에 좀 큰 병원 가도될것을 진짜 집에서 가까운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갔지요
조영CT찍으려면 우선 금식을 해야하고 차가운 용액이 조영액 주사로 몸에 들어오면
조영제부작용이 여러가지 있는데 다행히 부작용없이 CT는 다 잘찍었구요
역시나 쓸개부위에서 담도로 넘어가는 부위에 큰 담석이 걸려있는 바람에
담낭제거 쓸개를 제거한다고 ㅠㅠ 흑 바로 수술날짜 잡고 되도록이면 음식섭취를
제한하라고 해서 죽이나 미음먹고 복강경수술로 (배꼽을 째고 옆에 3개의 구멍을 내서
쓸개를 적출한다고) 차가운 수술실 들어갔을때도 별 실감은 안나고
전신마취이다보니 회복실에서 깨고 병실에 왔을때도 계속 헤롱거렸어요
여기서 주의사항!!!
복강경으로 수술해도 배가 아파요 그래서 진통이 온다고 마약진통제 버튼
계속 꾹꾹 누르면 환상의 배멀미 엄청나게 밀려옵니다 버튼은 진짜 아프면 1번만
누르세요 여러번 누르다가 토합니다
그리고 마약진통제 조절을 제일 약하게 해서 진통제 링겔통해서 들어오게 하시는게
좋아요 마약진통제가 워낙센지 통증을 잊기위해서 강력한 멀미와 두통을 주는건지
죽을뻔했어요
그리고 수술한 당일은 좀 아프지만 조금씩 나아집니다
밤새 간호사분들이 들락날락 피뽑아가서 (염증수치 체크) 잠을 잘 못잤어요
옆구리에 피주머니도 찼어요 ㅠㅠ
그런데...중랑구 녹색병원은 제가 4인 여자 병실에 있었는데 화장실이 병실내에
없어서 복도 저 끝에 가야하는거에요....정말 지옥훈련
일단 복강경으로 수술하니 개복수술보다는 부위가 적다고 하더라고 배에 펑크(?)나있어서
아..화장실 가려고 일어날때마다 윗몸일으키기 10000번한 고통이 크흡
대변볼때마다 아버지...크흡 기침해도 기절...웃어도 기절..
그리고 복강경수술후 가스(방구) 안나오면 밥 안줘요 ㅠㅠ 미음만주니
병실 돌아다니는 운동해서 가스를 내보내야 식사가능하니 움직이셔요
6일차에 퇴원하고 일주일은 더 집에서 쉬고 회사출퇴근 했어요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하나 살살 걸었지
뛰어다닐 수는 없더라구요
그리고 쓸개가 담즙분비를 농축해주기에 소화에 도움을 주는 역할인데 이게 없다보니
소화를 적응하기 위해서 수술후 3개월간은 음식을 엄청 조심했어요 기름진 고기나 밀가루음식을
거의 안먹었죠...자동 다이어트...그러나 바로 요요...
3년이 지난 지금...없어서 못먹어요....ㅋㅋㅋㅋ 그런데 소화가 잘안되긴 해요 기름진것 먹음
묽은변 나오는건 어쩔수 없어요 그동안에 신경쓰면 오는 통증이 위염인가 위경련인가
하는거 없이 복통이 안오니 너무 좋아요 대신 쓸개 담즙분비가 미약하다보니
피곤함이 수술 전과 후가 확연히 틀려요 많이 피곤합니다 우루사 먹고있어요
그리고 쉽게 지치고 살이 정말 더 잘찝니다
담석의 원인은 다이어트도 있지만 고지방음식... 조심하세요
전 마요네즈 크림빵 케이크 피자 파스타 귀신이였거든요
그래도 3년이 지난 지금 배에 흉터는 남아있지만 복통없이 건강히 이거저거
다 잘먹고 지내고 있습니다 수술 후 딱 3~4일만 제일 아팠던것 같아요
그 이후로 마트에서 장보거나 시장볼때 제품뒷면을 보며 고르게 되었어요
다음번은 식품 고르는 방법 올릴게요